SF코미디 영화 "황당한 외계인 폴" 리뷰 - "서로 이해하고 알아가자"라는 테마 뒤에 숨은 니힐리즘



줄거리: 미국 만화 업계 최대의 이벤트 코믹콘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에서 미국까지 온 만화 오타쿠 그레이엄 윌리 (사이먼 페그)와 클라이브 고링스 (닉 프로스트). 그런 그들의 또 다른 목적은 미국 서부에 흩어져있는 UFO 관련 명소를 둘러 보는 것. 즉시 캠프카로 드라이브를 즐기지만, 네바다 의 51 구역 을 통과하던 중 갑자기 자동차 사고를 만난다. 모습을 보고 접근한 둘의 앞에는 무려 진짜 외계인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폴"라고 자칭한 외계인은 60 년 전에 불시착 한 이후 정부 기관의 포로가 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그레이엄과 클라이브는 미국 문화에 물들어 버린 폴의 행동에 당황하면서도 그를 고향별에 돌려 보내 주려 한바탕 소동을 벌이게 되는데…

감상: 캐릭터도 좋고 개그도 좋고 반전도 예상 못했고 여러가지 sf영화들 오마주와 클리셰 부수기도 재밌고 (특히 마지막의 외계인이 인간 한명을 자기네 별로 데려가주는 결말은 미지와의 조우 그대로) 한번 나온 것들은 무조건 나중의 복선으로 써먹히는 각본은 굉장히 완성도 높다. 하지만 단 한가지 걸리는게 있는데 '서로 이해하고 알아가는 것'을 테마로써 그리고 있으면서도 굉장히 사상이 과격하다 '끝까지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폴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사람 (fbi 쫄다구 둘과 대장)은 반드시 죽는데 이건 절대로 의도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거 아니었으면 훨씬 좋았을듯

※ 그리고 기독교 광신도들과도 서로 이해할 수 있게 된 것도 대화를 통해서가 아닌 '외계인의 문명과 지식 보여주기'와 '치유능력을 통한 인간 소생'이라는 강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방법이었고 이거 '가슴 따뜻해지는 코미디 영화'로 보여놓고선 사실은 '서로 이해할 수 없는 놈은 죽어야한다', '서로 상반된 가치관을 지니고 있는 사람끼리 대화를 통한 상호이해는 불가능하다'라는 굉장히 니힐리즘적인 생각이 뒤에 깔려있다

※2 이거 우연인지 의도한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미드나잇 런' 냄새가 난다. 주인공 2인조가 FBI 쫄다구 둘, 상사 하나에게 쫒기는 미국 서부 코미디 로드무비. 특히 주인공을 쫒는 FBI 쫄다구 둘은 미드나잇 런의 FBI 쫄다구 2인조와 굉장히 스타일도 비슷하고 죽는 방법도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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